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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산 넘어 산, 설상가상...페냐 빠진 한화, 산체스도 내려갔다

한화 이글스의 선발진에 이틀 연속 적신호가 켜졌다. 리카르도 산체스(27)가 불편함을 호소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루 전 펠릭스 페냐(34)가 타구를 맞고 말소된 상황에서 연달아 악재가 터졌다.산체스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5피안타 5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산체스는 한화 선발진에서 사실상 유일한 희망이었다. 지난해 대체 용병으로 한화를 찾은 그는 재계약한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 중이었다. 산체스를 제외하면 한화 선발 누구도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김민우는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문동주는 평균자책점 8.78을 기록하다 2군으로 내려갔다. 에이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5.33에 그친다. 페냐는 평균자책점 6.27 부진하다 15일 투구 도중 타구를 오른 손목에 맞고 2군으로 내려갔다. 신인 황준서와 조동욱에게 기댈 정도로 선발 상황이 좋지 않다.이런 상황에서 산체스마저 무너졌다. 16일 선발 등판한 산체스는 투구 중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1회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그는 박건우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맷 데이비슨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덕에 실점은 피했으나 투구 내용이 위태로웠다.2회도 마찬가지였다. 연속 볼넷을 내준 그는 2사 후 사구(도태훈)를 기록해 만루 위기를 맞았다.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다시 위기에서 탈출했으나 폭탄은 언제든 터질 수 있었다.결국 폭탄이 3회 터졌다. 산체스는 첫 타자 서호철을 시작으로 박건우, 데이비슨, 권희동까지 4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흔들린 건 결국 제구 문제였다. 김성욱 타석에서 무사만루 위기를 탈출하고자 한 산체스는 풀카운트 승부까지 타석을 끌고 갔지만, 5구째 147㎞/h 직구가 빗나가 김성욱을 맞췄다. 밀어내기로 실점이 늘어났다.김성욱이 공을 맞은 시점, 산체스가 급하게 1루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신호를 보냈다. 불편함을 호소한 그는 통역과 코칭스태프를 불러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산체스가 무사만루를 해결하지 못하고 내려간 마운드는 이날 페냐의 빈자리에 콜업된 윤대경이 나섰다. 윤대경은 희생 플라이와 밀어내기로 산체스의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인 후에야 3회를 마무리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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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강인권 감독, 무사만루 위기가 잔뜩 굳어진 표정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가 5일 오후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6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맞자 강인권 감독이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05/ 2023.11.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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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승엽 감독 "곽빈 호투가 승리 발판...김재호, 승부처서 베테랑 면모"

두산 베어스가 험난했던 4연패에서 탈출했다.두산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시작된 4연패를 끊고, 키움을 제치고 5위 탈환에 성공했다.어려운 승부였다. 선발진이 연달아 흔들리고 타선이 차갑게 식은 게 연패로 이어진 두산은 이날도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국내 에이스 곽빈이 등판했고, 첫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득점 지원이 전무했다. 데뷔 후 4이닝 소화가 최다였던 키움 장재영에게 꽁꽁 틀어막혔다. 타선이 선취점을 냈지만 결국 장재영에게 데뷔 첫 5이닝(1실점)을 허용했다.그래도 곽빈이 버텼다. 곽빈은 5회 폭투로 한 점을 내줬지만, 6이닝 1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곽빈이 버티자 결국 타선이 대답했다. 7회 양석환의 2루타, 김재호의 적시타가 나와 한 점의 소중한 리드를 얻었다.끝은 아니었다. 두산은 7회 말 바로 위기를 맞았다. 구원 등판한 이영하가 안타-사구-볼넷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 가능한 위기였지만, 또 다른 필승조 정철원이 팀을 구원했다. 정철원이 첫 타자 임지열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 허경민과 포수 양의지가 깔끔한 수비 플레이를 펼쳐 이를 홈 병살로 만들었다. 1루 송구가 타자 주자 임지열에게 맞아 위기가 이어질 뻔 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3피트 라인 위반이 확인돼 두산의 무실점 이닝으로 이어졌다. 승부처를 잡은 두산은 김명신과 홍건희가 2이닝을 틀어막고 4연패를 끝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곽빈이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줬다. 곽빈의 호투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에이스의 호투를 칭찬했다. 이어 "7회 위기에서 허경민과 양의지가 좋은 수비로 승기를 가져왔고 정철원도 흐름을 잘 지켜냈다"며 7회 무사만루를 막은 공신들의 공을 치켜세웠다. 또 "승부처 상황을 결정지으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준 김재호 역시 칭찬한다"고 결승타 상황도 덧붙여 짚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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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홈런에 결승타까지 만점 활약...강인권 감독 "마틴, 중요한 순간 역할 해"

"오늘 경기 마틴이 중요한 순간에 역할을 했다."78분 동안 이어진 우천 지연을 이겨낸 NC 다이노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맛봤다.NC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 리드를 내줬지만 7회 동점을 만들었고, 9회 말 무사만루 기회 때 끝내기를 터뜨리며 마지막에 웃는 데 성공했다.NC는 이날 경기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다. 3회와 7회 두 차례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두 번 모두 이내 리드를 내주곤 했다.흐름이 바뀐 계기는 공교롭게도 폭우였다. 이날 저녁 창원에는 급작스러운 폭우가 내렸고, 경기 역시 7회 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중단됐다. 78분 동안 지연된 끝에 경기가 재개됐고, 두산은 새로 등판한 정철원이 첫 아웃 카운트를 잡은 후 박민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두산은 경기 초반 그랬던 것처럼 리드를 되찾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NC는 8회 김시훈, 9회 이용찬이 등판해 각각 무사 만루와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모두 실점 없이 틀어막는 데 성공했다. 이어 9회 말 NC에 위기 후 기회가 찾아왔다. 2300안타를 친 선두 타자 손아섭이 2301번째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서호철이 번트 실책으로 살아나가며 기회가 이어졌다. 결국 무사 만루 상황에서 제이슨 마틴이 강하게 친 안타가 2루수 키를 넘기면서 이날의 끝내기 안타로 기록됐다.결승타 주인공이 된 마틴은 3회 선취 솔로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 마틴이 중요한 순간에 역할을 했다"고 그의 활약을 짚었다.강 감독은 "좋지 않은 날씨 속에서 응원해주신 팬 분들 덕분에 힘을 얻고 승리할 수 있었다"며 "내일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전했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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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박종훈, 제구 난조로 무사 만루위기

2023 KBO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1회초 박종훈이 연속 볼넷으로 무사만루 위기를 맞자 조웅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다독이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6.14/ 2023.06.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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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승엽 감독 "3연투 홍건희, 미안하고 고맙다"

"3일 연속 묵묵히 9회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31·두산 베어스)에게는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이승엽 두산 감독이 주중 3연전 승리를 모두 쓸어왔다.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선발진 공백에 흔들렸으나 대체 선발 카드 두 장을 내고도 3연전에서 모두 이겨 상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승리 일등 공신은 라울 알칸타라였다.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도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3연승의 선봉장이 됐다.타선에서는 외야수 홍성호가 깜짝 스타가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된 그는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회 선취 적시타를 치면서 이날 결승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데뷔 첫 타점이었다.다만 9회 깔끔하지 못했던 마무리가 이날 경기 두산의 옥의 티였다. 이승엽 감독은 그동안 피해 온 마무리 홍건희의 3연투를 선택했다. 그러나 홍건희가 무사 만루를 허용하고 내려가 승부수는 실패한 셈이 됐다.대신 사이드암스로 필승조 박치국이 그 자리를 채웠다. 위기 상황에서 올라온 박치국은 유격수 병살타로 아웃 카운트 2개를 가져왔고, 한화 4번 타자 채은성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건희의 책임 주자 한 명을 불러들였지만, 결정적이고 효과적인 투구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에이스 알칸타라의 완벽한 투구가 승리로 이어졌다. 9회 무사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은 박치국의 배짱도 눈부셨다"며 "타선에서는 홍성호가 콜업되자마자 부담이 컸을텐데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데뷔 첫 타점을 축하한다"고 전했다.칭찬뿐 아니라 사과도 따랐다. 이 감독은 "3일 연속 묵묵히 9회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에게는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틀 연속 투구수가 많았음에도 투수조장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줘 고맙다"고 사과와 함께 감사를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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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홍성호 결승타+알칸타라 10K 완벽투' 위기라던 두산, 한화 3연전 싹쓸었다

두산 베어스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주중 한화 이글스 3연전을 모조리 가져가며 상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재건했다.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6일과 7일부터 이어진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해 시즌 27승 24패 1무로 4위 NC 다이노스 추격을 이어갔다. 반면 전날까지 연패로 단독 10위가 된 한화는 시즌 32패(19승 3무)를 기록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데 실패했다.이날 경기 주인공은 라울 알칸타라였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한화전 통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한 그는 다시 한 번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8이닝 동안 단 2피안타만 내주고 무사사구 10탈삼진으로 흠잡을 곳 없는 호투를 선보였다.두산 마운드를 알칸타라가 홀로 압도하는 동안 타선에서는 갓 콜업된 홍성호가 주인공이 됐다. 전날 대체 선발 박신지가 2군으로 내려간 자리에 들어온 그는 2군 36경기에서 타율 0.358 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24로 맹활약한 끝에 1군 기회를 받았다.그리고 그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2회 1사 1·2루 기회 타석에 들어선 홍성호는 김민우가 던진 포크볼을 공략, 1·2루 간을 가르는 우전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홍성호 개인의 데뷔 첫 타점이자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되는 안타였다.홍성호는 4회 말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이번엔 김민우의 직구를 공략해냈다. 타구 자체는 중견수 뜬공성이었지만, 상당히 크게 날아가는 타구에 한화 중견수 문현빈이 타구를 읽는 데 실패해 안타가 됐다. 홍성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루까지 달리는 집중력 있는 주루로 뜬공을 2루타로 만들어냈다.알칸타라가 8이닝을 막은 두산은 9회 마무리 홍건희에게 3연투를 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홍건희가 무사만루 위기를 허용하며 흔들렸고, 다시 필승조 박치국이 나섰다. 박치국은 첫 타자 노시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1실점으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얻었고, 4번 타자 채은성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이날 승리를 마무리했다.알칸타라가 시즌 7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을 1.77까지 낮춘 두산은 타선에서 김대한이 3타수 2안타 1볼넷, 홍성호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5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으나 시즌 6패(1승)를 떠안았다. 한승혁과 한기주, 김기중이 무실점 계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마지막까지 무득점에 묶이면서 시리즈를 모두 두산에 내주고 패했다.한편 이날 승리로 두산은 선발진이 가장 위태로웠던 주중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게 됐다. 대체 선발 장원준이 나섰던 6일 승리했고 역시 대체 선발 박신지가 부진했던 7일 경기는 7회 역전승을 일궜다. 이어 8일 알칸타라의 완벽투로 위기를 호기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주중 시리즈를 마친 두산은 홈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한화는 홈 대전으로 돌아가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벌인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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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송영진, 1회부터 무사만루 위기

2023 KBO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송영진이 1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맞자 조웅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다독이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5.25/ 2023.05.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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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통한의 토스 실패'...'6이닝 4실점' 최승용, QS에도 시즌 2패 위기

신중한 투구를 이어가던 최승용(22·두산 베어스)이 4회 무너지며 시즌 두 번째 패전 위기에 놓였다. 홈으로 성급하게 던진 토스가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최승용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팀이 1-4로 뒤처진 7회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기면서 시즌 2패 위기에 놓였다. 직구 최고 시속 147㎞를 기록했지만 4회와 5회 주자를 쌓고 집중 실점한 게 치명적이었다.올 시즌 두산의 4선발로 출발한 최승용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크게 부진했다. 1과 3분의 2이닝 8실점으로 최악의 출발을 맛봤다. 그러나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3경기 모두 5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2.87에 불과했다.28일 등판도 전반적으로는 깔끔했다. 1회 선취점은 내줬다. 최승용은 SSG의 테이블 세터 추신수를 1루수 땅볼로, 최지훈에게는 바깥쪽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만 최정에게 한 방을 허용했다. 최정은 최승용의 몸쪽 시속 147㎞ 직구를 공략, 시즌 4호포로 연결했다.그래도 3회까지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1회 마지막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시작으로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문제는 4회였다. 4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선두 타자 최지훈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타를 내줬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우익수 신성현이 쫓아가기 어려운 위치로 타구가 떨어졌고, 발 빠른 최지훈이 순식간에 2루까지 내달렸다. 빗맞은 타구가 장타가 된 탓일까, 아니면 후속 타자 최정의 존재감 때문일까. 최승용은 흔들렸다.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고, 에레디아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무사만루 위기에 놓였다.무사 만루 상황에서 최승용의 투구는 침착했다. 그런데 수비는 불안했다. 최승용은 오태곤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홈에 던지면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 하나를 추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최승용이 포수 장승현에게 토스한 공이 높이 날아갔고, 장승현이 이를 잡지 못하면서 3루 주자 최지훈에 2루 주자 최정까지 홈을 밟았다. 투수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자책점은 한 점만 기록됐다.5회도 실점이 이어졌다.최승용은 선두 타자 조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후속 타자 추신수는 유격수 땅볼로 잡는 데 성공했다. 아웃 카운트 한 개만 더 잡으면 임무 완수였으나 결국 추가 실점을 내줬다. 앞서 4회 말 선수보호차원에서 교체된 최지훈 대신 들어온 최상민이 2구 슬라이더를 노려 번트 안타에 성공했다.잡아야 할 타자를 잡지 못하자 최승용은 또 흔들렸다. 앞서 홈런과 볼넷을 내줬던 최정과 만나자 5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100% 출루를 허용했고, 이어 길레르모 에레디아에게 던진 2구 높은 직구를 던지다 공략당해 좌전 적시타로 4실점째를 내줬다.그래도 올 시즌 첫 6이닝 소화에는 성공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한유섬, 김성현, 박성한을 총 8구만 던져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총 투구 수 95구. 제 역할을 마친 그는 7회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기고 이날의 등판을 마무리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8 20:45
메이저리그

[WBC] '100마일 완벽투' 오타니, '답내친'으로 이도류 위엄 증명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일본 대표팀의 첫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문자 그대로 '원맨쇼'였다.오타니는 9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일본과 중국의 1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9구 중 스트라이크가 32구였고, 직구(23구)는 최고 시속 161㎞를 기록했고 슬라이더(26구) 역시 최고 시속 141㎞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 트래킹 데이터를 다루는 베이스볼 서번트에는 직구로 잡혔지만, 시속 146㎞을 기록해 스플리터로 보이는 공도 1구 있었다.제구 기복은 조금 있었지만, 중국 대표팀을 상대하기에 차고 넘치는 구위를 앞세워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구종 역시 직구와 슬라이더에만 집중하며 편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오타니는 이날 1회 초구는 볼이었지만, 시종일관 거침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다만 중국 타선이 의외로 선전했다. 오타니는 1회 총 11구를 던지며 삼자범퇴와 1탈삼진을 기록했지만, 헛스윙은 단 한 개만 기록했다.2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잡는 건 같았지만, 헛스윙이 단 2개에 불과했다. 중국 타자들은 끈질기게 공을 지켜보려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오타니의 구위와 제구에 통할 전략은 아니었다. 오타니는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를 정조준, 삼진 두 개를 더 솎아내며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아예 탈삼진이 없었다. 대신 땅볼 2개, 뜬공 1개를 유도하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중국의 전략은 크진 않아도 소소한 기적을 만들었다. 3회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진 양이 오타니가 한 가운데로 던진 5구 시속 160㎞ 직구를 공략, 좌익수 앞 안타로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53㎞를 기록했고, 좌익수 요시다 마사타카를 향해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간 정타였다.그 이상의 기적은 없었다. 오타니는 후속 타자들을 상대로 이변을 허용하지 않고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위기 아닌 위기를 진화했다.마운드에서 오타니가 괴력투를 보여주는 동안 타선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은 1회 말부터 흔들리는 중국 타선을 위압했다. 중국 선발 왕시앙은 일본의 올스타급 상위 타선을 상대로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꽂지 못했다. 리드오프 라스 눗바가 초구 안타로 치고 나갔고, 후속 타자들을 상대로는 볼 투구가 이어졌다. 왕시앙은 곤도 켄스케, 오타니, 무라카미 무네타카까지 12구 연속 볼로 무사만루에 이어지는 밀어내기 실점을 내줬다.그러나 일본 타선은 1회 기회는 잡지 못했다. 후속 타자 요시다가 짧은 뜬공으로 물러났고, 오카모토 카즈마가 우익수 뜬공을 쳤으나 3루 주자 곤도가 홈에서 보살 당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일본 타선은 3회 말에도 빈타에 시달렸다.득점 지원이 없자 오타니 스스로 자신에게 점수를 지원했다. 오타니는 4회 말 눗바가 실책으로, 곤도가 안타로 출루한 득점 기회에서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대형 2루타로 2타점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존보다 공 하나 이상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퍼올린 기술적 타격이었고, 밀어쳤음에도 타구 속도가 시속 177㎞에 달했다.오타니의 활약으로 3-0 리드를 만든 일본은 5회 토고 쇼세이로 마운드를 교체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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